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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휴대폰 잃어버린 커제?
창기배 준결승 커제, 양딩신, 스웨, 저우루이양 출전
2019-06-26 오전 9:10:59 입력

6월20일 중국기원 2층 대국실에서 제16기 창기배 준결승3번기 첫 대국의 막이 올랐다. 커제, 양딩신, 스웨, 저우루이양 등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4명의 선수들이 그 주인공.




▲커제.

 


대국이 시작되기 전 심판이 대국자에게 휴대폰을 제출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대국자들이 돌을 가리려는 찰나 흥미로운 장면이 펼쳐졌다.

커제가 휴대폰을 꺼내려고 자신의 주머니를 만지작거린다. 그러나 상의, 하의를 샅샅이 뒤졌으나 휴대폰을 찾을 수가 없었다. 대회장 휴대폰 보관함, 대국 테이블 위 등 곳곳을 샅샅이 뒤졌으나 여전히 찾지 못했다. 대국이 곧 시작해야 했기에 커제는 먼저 마음을 가라앉히고 돌 가리기 준비를 해야 했다.

마침 위빈이 현장에 있어 상황을 파악한 후, 커제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기로 한다. 잠시 뒤 위빈이 돌아와 돌 가리기를 마치고 대국을 준비하던 커제의 어깨를 두드리며 “방금 네 아버지가 전화를 받았다. 휴대폰은 집에 있다는구나” 며 커제를 안심시켰다. 커제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제서야 안심하고 대국에 들어갔다.

대국 전, 휴대폰을 잃어버릴 뻔해 놀란 커제의 이 해프닝은 창기배 첫 준결승에 진출한 커제의 미묘한 심정을 나타내주고 있다. 세계대회 7회 우승을 거머쥔 커제는 중국 바둑의 간판이며 중국 국내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대회 성적도 우수하다.

그러나 국내 기전으로 넓혀 보면, 중국은 마치 ‘춘추전국시대’와 같다. 롄사오는 기성, 천원을 보유하고 있고 미위팅은 새로운 명인 올랐으며 장웨이제는 용성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작년 말 란커배에서는 탄샤오가 커제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것들을 보면 중국의 1인자라고 할 수 있는 커제의 국내 대회 성적과 세계 대회 성적의 비례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창기배만 보더라도 이번 대회 전까지 8강에도 진출한 적이 없다. 이상하지 않은가?




▲커제와 양딩신이 창기배 준결승3번기 첫 대국을 펼치고 있다.



국내 대회 우승을 향한 커제의 마음은 간절하다. 이번 창기배에서 위즈잉, 판인, 롄사오를 물리치고 창기배 첫 준결승에 올랐다. 창기배는 2004년에 창설되어 매년 열리는 대회로 국내 최고 수준의 대회라고 할 수 있다. 2019년 4월 중순, 제16회 창기배 중국바둑선수권전이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당시 응창기바둑교육기금회 이사장인 잉밍하오 선생이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건너와 중국기사를 대표하여 커제를 친히 격려했다.

이 역시 잉밍하오 선생의 생전 마지막 공개 석상에서의 활동이었다. 지금 선생은 돌아가셨으나 그 격려의 목소리는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이제 커제, 양딩신, 스웨, 저우루이양 등 세계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4인의 기사들이 창기배의 우승컵을 다투게 되었다

6월20일, 준결승 1국은 중국기원에서 먼저 치러졌으며 7월 초에는 시드니로 자리를 옮겨 준결승의 남은 장정을 시작한다. 국내 챔피언을 향한 커제의 소망은 이루어 질 것인가?


[기사: http://sports.sina.com.cn/go/2019-06-20/doc-ihytcerk8145855.shtml]

TYGEM / 번역=김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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