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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인물
②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그대 ‘최정’
자연과 하나된 삶을 꿈꾸는 몽상가의 이야기
2018-02-07 오후 4:26:55 입력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찾아 주시오.’라고 그가 말했었다.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 어떻게 고른단 말인가? 샤먼 엘리안타로서는 동족들을 서로 비교한다는 것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그녀들은 모두가 아름다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

미적 가치를 타인과 비교해 본 적 없는 부족의 엘리안타는 깊이 고심한 끝에 미인과는 거리가 먼 ‘할머니’를 데려온다. 원주민 사회에서는 순수한 영혼을 지닌 그 할머니가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기 때문이다.
-로랑 구넬의 '어리석은 철학자' 86~87p-


어린 소녀는 지하철 역 바닥에 하염없이 앉아 책을 읽었다. 보이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서 살아가는 꿈을 꾸던 소녀는 어느덧 숙녀가 됐다.
여자랭킹1위, 여자최연소, 최단기간 9단 등극…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닌 그대, 최정’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②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그대 ‘최정’ 인터뷰 기사는 1편에서 이어졌습니다 ▶1편 바로가기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어서 슬럼프가 없었을 것 같다.
“확 오랫동안 그런 적은 없었다. 가끔씩 의욕이 떨어지고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난 금방 지나가는 편이다” (보통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침체기나 슬럼프가 오는 편이던데.) “그냥 혼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하루 종일 바둑 공부만 할 수는 없어 가끔 쉬기도 한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을 때 평소와 마찬가지로 쉬면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싶고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이다”

대국 전 스트레스가 심할까, 대국 끝나고가 심할까.
“아무리 힘들어도 이기면 훨씬 좋다. 대국전과 후의 스트레스는 종류가 좀 다르다. 두기 전에는 긴장을 많이 한다. 겉으로 내색을 하지 않지만 혼자만의 생각이 많아진다. (대국 하기 전에 항상 눈을 감고 명상을 하던데, 무슨 생각을 할까) 눈을 감고 마인드컨트롤 하는 말을 속으로 계속한다. 바둑판 앞에 아무도 없고 나답게 두자 이런 생각들을 한다. ‘멀리 보자’라며 혼자 되뇌이기도 한다”

루이나이웨이9단이 롤모델이라고 들었다.
“어릴 때 뉴스를 보다가 너무 멋있어서 반했다. 조훈현 사범님과 국수전 결승에서 만나 2대1로 우승했을 때로 기억한다. 당시에 여자바둑선수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열정이 대단하셨던 것 같다. 바둑이 심리적인 부분도 많이 작용하는데, 압박감을 이겨내는 부분들에 있어서 더 반했던 것 같다”

뿅! 반한 루이나이웨이 선수와 여자기성전 결승에서 대결한 적이 있다. 기억에 남는 한 순간이 언제인지 질문하고 싶은데, 어쩐지 여자기성전 일 것 같다. 하하하.
“기억에 남는 순간 많은데, 질문을 받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상하게 루이나이웨이 사범님하고 결승 뒀을 때가 기억이 난다. 어릴 때 여자기성전 결승에서 대결하고 졌는데, 지금 그 때가 생각난다. 내가 존경하는 루이사범님과 결승에서 뒀다는 것이 그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떠올려보니 굉장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해비치배에서 이세돌 선수, 진리배에서 이창호 선수 등이 활약을 했다. 최정 선수도 롱런이 가능할까.
“내가 감히 평가할 수 없는 분들의 이야기이다. 열심히 해보겠지만 인생은 모르는 것 아닐까. 내가 5년~10년 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인가) 대학가서 공부도 하고 싶기도 한데, 나는 바둑을 해서 천만 다행이다. 다른 것들을 바둑만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바둑을 둠에 있어서 중요한 것을 꼽자면.

“신기하게 바둑은 이겨야 하는 게임인데 이기려고만 생각하면 이기기가 쉽지 않다. 어려운 과제이다. 너무 이기고 싶다고 생각하다 보면 부분에 집착하게 되고, 마음이 비워지면 전체를 볼 수 있더라. 근데 이게 참 어렵다” (그렇다면 질문에 대한 답은 ‘승리’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닐까) “무엇을 하든지 자기 혼자만 이뤄내는 것은 없듯이 바둑도 운도 따라줘야 할 테고, 노력도 당연히 중요할 것이다”

기풍과 성격에 차이가 있는가.
“비슷하다. 나는 기풍이 약간 독특한 편인데, 성격도 약간 똘기(?)가 있다고 해야 하나. 하하하. 반대인 경우도 있는데 최철한 사범님이 대표적인 사례다. 나중에 따로 물어봐야겠다. 어디에서 그런 차이가 생기는지”




‘하루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느냐’라는 질문을 하곤 한다. 만약 바둑을 따 한 판만 둘 수 있다면, 누구와 둬보겠는가.
“음… 이세돌·이창호·박정환 사범님하고는 바둑을 둬봤으니 중국1인자 커제9단과 대결해보고 싶다.


한 곳에만 집중하게 되면 그 분야에서는 1등이 될 수도 있지만 사회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프로기사도 마찬가지로 그런 이야기들이 종종 들리기도 하는데, 어떤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나는 사회심리학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하하하!”

흔히들 직업을 말할 때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안정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니까’ 라는 이유들을 들곤 한다. 승과 패를 반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나를 지탱해주는 내적 원동력이 있다면.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있었다. 바둑은 승부를 겨뤄야 하니깐 이기고 지는 것이 확연하다. 이기든 지든 계속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에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니까 이겨낼 수 있다. 바둑을 두다 보면 재미가 있고, 또 재미가 생기면 의욕도 생기고 그렇다”


바둑 말고도 잘하는 것들이 많더라. 농구를 좋아하고, 족구 실력이 수준급이라고 들었다.
“바둑은 개인스포츠이지만, 농구나 족구는 팀플레이라서 바둑과 다른 매력이 있다. 운동할 때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재미있다” (휴식을 취할 때 경기를 보러 가기도 하는가) “경기를 보러 간 적은 있지만 오래 전 일이다. 관전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좋다. 날이 풀리면 서울숲에서 1주일에 한 번 국가대표상비군 오빠, 언니들이랑 한다”


노래도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18번이 궁금하다.
“딱 한 곡은 아닌데, 스트레스 풀고 싶으면 코인 노래방에 가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노래를 연달아 예약해놓고 혼자 뛰면서 노래한다. 하하하”


‘방탄소년단’ 팬임은 이미 알고 있었다. ‘방탄소년단’이라면 무료로 바둑을 가르쳐 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바둑의 매력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방탄소년단’이라면 내가 돈을 주고 바둑을 가르쳐줘야 할 것 같다. 흔히 좋아하는 것이 직업이 되면 마음이 변한다고 하지만 나는 바둑을 10년했지만 지겹지 않다는 점과 바둑은 둘 때 마다 달라지는 질리지 않는 게임이라고 매력을 설명해줄 수 있겠다”


어떤 프로기사로 기억되고 싶은가.
“어려운 질문이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 조금 더 잘해서 나중에 후배들이 내가 루이사범님을 생각하듯이 나를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하지만 루이사범님은 너무 멋진 존재여서 쉽지 않을 것 같다”


프로기사로써 이루고 싶은 기록이 있을까.
“지금은 기록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기록에 집착하기 보다 나중에 스스로 생각했을 때 최선을 다했다고 어깨를 두드려 줄 수 있는 정도면 만족이다”


긴 시간 함께했다. 정말 마지막 질문이다. 올 한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원래 목표를 한 해마다 세웠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올해는 작년이랑 연결된 듯한 느낌이 든다. 꼭 목표를 꼽자면 바둑 공부하는 것이 계속 즐거웠으면 좋겠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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