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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만화 > 리징 다사왕비
한반도 남단 고대왕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바둑역사소설.

필자 소개
리징 이상훈은 바둑을 좋아하는 방송작가. 어린이를 위한 바둑책을 집필했고 바둑재현기를 발명했다. 기발한 착상과 뚝심있는 집필로 바둑소설의 지평을 연다.

43. 의미있는 만남.

아 아이구, 금접시라니요? 대관절 그게 뭔 말씀이요?”

중늙은이가 덜덜 떨면서 힘겹게 말했다.

뭐라? 아니, 방금 네놈 입에서 금접시 얘기가 나왔는데 모른 척 해?”

사매가 화를 내며 그의 면상에 꿀밤 한 대를 살짝 갈겼다.

으악! 아이고, 말로 합시다 말로…….”

중늙은이가 비명을 지르며 사형의 손에 매달린 채로 온몸을 흔들어댔다.

그 금접시 어디서 났어?”

, 제가 원래부터 갖고 있던 물건이옵니다.”

? 네가 원래부터 갖고 있던 거라고?”

.”

이 자식이 뚫린 입이라고 아무 말이나 막 쏟아내? 너 정말 바른 말 안 할래? 죽고 싶어?”

사매가 시퍼런 칼을 꺼내어 그의 목에 바짝 들이댔다.

아이고, 저 저에게서 뭔 말을 원하시옵니까요?”

솔직히 말해. 그거 어린 계집애 같이 생긴 년이 가져온 거지?”

예에? 그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요?”

지금 어디 있어?”

모 모릅니다요. 금접시만 우리한테 달랑 팔고서 그냥 갔습지요.”

그 계집애가 어디로 간지 정말로 몰라?”

예에.”

그럼 당장 알게 해주지.”

사형은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고 있던 중늙은이를 마차 안에 휙 집어던지고는 잽싸게 자기도 올라탔다. 이들을 실은 마차가 곧 출발했다.

어서 말해! 그 조그맣고 어리게 생긴 계집애가 어디에 있는지?”

사형이 움직이는 마차 안에서 그 중늙은이를 윽박지르며 다시 물었다.

정 정말로 모릅니다요. 제가 알면 어찌 가만있겠습니까요? 저희들에게 금접시를 팔고나서 곧장 가버린 계집을 무슨 수로 압니까요?”

중늙은이는 덜덜 떨면서 계속 모르쇠로 일관했다.

안되겠구나.”

사형은 갑자기 마차 안을 뒤져 큼지막한 가위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마치 엿장수가 헛가위질하듯 한손으로 쩍쩍 벌렸다 오무렸다를 몇번씩 반복해가며 겁주듯이 중늙은이에게 다시 말했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어. 자, 네 그걸 두부모 썰듯이 탁탁 토막 내볼까? 아니면 잘게 다져볼까?”

아이고, 왜 왜 이러십니까요? 저는 정말 모른다는데…….”

중늙은이가 새파랗게 질린 모습으로 덜덜 떨며 완강히 부정하는데 이때 함께 탄 사매가 재빨리 중늙은이의 바지를 잡아 홀라당 벗겨버렸다.

어서 말해! 네가 토막을 원한다면 그걸 토막 쳐 줄 것이고, 잘게 다지는 게 소원이라면 그렇게 해주겠어.”

사형이 중늙은이의 볼품없이 축 처져있는 그것을 가위 양날 사이에 통째로 집어넣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진지한 그의 태도나 말투로 보아 정말이지 여차하면 그대로 가위질을 해버릴 태세였다.

아 아이고, 솔직히 말 말씀드리겠사옵니다요저희들이 그 금접시를 팔러온 그 계집을 사로잡아서 꽁꽁 묶어가지고 지금 광 안에 가둬놨습니다요.”

뭐라고? 그곳까지 길 안내하라.”

잠시 후,

이들을 태운 마차는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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